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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왓챠 영화] 집콕 왓챠 스릴러 영화 추천 best 4

by teca 2020. 9. 7.

[왓챠 영화] 집콕 왓챠 스릴러 영화 추천 best 4

 

영화를 볼 때 장르를 딱히 가리지 않고 골고루 보는 편이지만 굳이 뽑자면 스릴러 & 미스터리 장르를 특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여태껏 본 많은 스릴러 영화 중에 왓챠에서 감상 가능한 네 편의 작품을 골라와 봤습니다. 두 작품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두 작품은 스릴러 장르의 끝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그럼 추천 시작합니다!

 

 

 

 


1.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출연: 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제스퍼 뉴웰

개봉: 2012.07.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러닝타임: 112분


케빈에 대하여는 에즈라 밀러와 틸다 스윈튼이 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장르 영화입니다. 작품에서 에즈라 밀러는 사이코패스 케빈을, 틸다 스윈튼은 그런 아들의 엄마인 에바를 연기합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에바에게 자식이 생기면서 그녀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좁게 보면 사이코패스 아들이 있는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여성에게만 계속해서 강요되는 모성애와 우리 주변의 케빈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예요. <We need to tallk about Kevin.>이라는 영화의 원제처럼요.

 

 

 

 

틸다 스윈튼과 에즈라 밀러 두 주인공의 연기 또한 역시나 엄청나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두 사람 다 정말 좋은, 굉장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 인물들의 표정과 각도, 주변의 소음, 빛의 흐름까지 공들여 찍었다는 것이 계속해서 느껴질 만큼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입니다.

 

 

 


2. 바닐라 스카이

"Open your eyes."

 

 

 

출연: 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틸다 스윈튼

개봉: 2001.12.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SF, 스릴러, 로맨스

러닝타임: 135


영화 <바닐라 스카이(vanilla sky)>는 <오픈 유어 아이즈 (Open your eyes)>라는 1997년 작품을 원작으로 다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톰 크루즈가 오픈 유어 아이즈를 보고 여자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같이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두 작품의 두 여자 주인공이 페넬로페 크루즈로 같습니다. 저는 원작은 보지 않았지만 <바닐라 스카이>보다 스릴러적인 느낌이 강하고 오늘 추천드리는 <바닐라 스카이>는 좀 더 로맨스적인 해석이 들어갔다고 하니 두 작품 다 보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작품에서 데이비드를 연기한 톰 크루즈와 소피아를 연기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인 연기가 정말 달달해요. 두 사람의 사랑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극을 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보다 SF&스릴러에 좀 더 가깝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셔터 아일랜드>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에요. 그렇게 소름 끼치는 분위기에 로맨스라니, 상상이 잘 안 가시죠?

 

이 영화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많이 마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의 어떤 선택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로맨스와 스릴러 SF 장르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영화 <바닐라 스카이> 추천합니다.

+) 만약 영화를 보실 거라면 최대한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마시고 일단 작품을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출연: 조쉬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토미 리 존스

개봉: 2008.02.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스릴러

러닝타임: 122


개인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마 캐릭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안톤 시거가 나오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입니다. 사실 스릴러 영화를 통틀어 생각해도 이보다 잘 만들어진 영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 보고 나서 만족도 가 높았던 영화예요.

 

 

일단, 이 작품에는 BGM이 단 한순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공포, 스릴러 장르에 필수적으로 들어갔던 박진감 넘치는 효과음, 심장을 조여오던 배경음악이 여기에서는 1초도 들어가 있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톤 시거가 만들어내는 숨 막히는 장면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심장이 떨려 더는 못 보겠다는 생각에 일시정지를 누르게 한 작품입니다.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의 캐릭터성을 설명하기 위해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과정을 필요 이상으로 연출하여 (자르고.. 썰고..) 그대로 화면 안에 담아내는 영화들도 많지만, 이 영화의 경우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살인마의 캐릭터를 200% 담아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에요) 나중에는 안톤 시거가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가 아닌 "죽음" 그 자체로 느껴지기도 했으니 말이죠. 

 

 

 

영화에서 안톤시거는 총, 칼이 아닌 흔적조차 남기지 않지만 단숨에 목숨을 앗아가는 공기총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캐릭터입니다. 안톤시거 캐릭터 외에도 타노스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르웰린, 나이 든 보안관 캐릭터 이 세명의 인물이 주가 되어 만들어내는 스릴러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꼭! 보시는 걸 추천해요.

 

마지막 부분은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했지만 계속 곱씹어 생각해보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작품의 제목이 그대로 녹아있는 결말이더라고요. 연쇄살인마 영화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게 놀라웠던 작품입니다.

 

 

어후 저 눈좀봐

 

 


4. 스토커

becomes the color

 

 

출연: 미아 와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개봉: 2013.02.2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러닝타임: 99분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다 보면 잘 짜인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매 장면마다 화면 안에 담기는 잘 짜여진 미장센들도 눈에 들어오곤 하는데요. 아마 그런 감각적인 느낌을 최대치로 살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스토커>입니다. 

 

 

주인공 인디아를 중심으로 그녀의 엄마, 삼촌 이 세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작품인데요. 엄마와 같이 살아가던 인디아의 집에 삼촌이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이야기가 그렇게 촘촘하게 짜여 있지는 않아요. 사건이 계속되고 많은 일이 짜임새 있게 벌어진다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단순한 큰 틀 안에 세 주인공들의 감정과 호흡이 주를 이루는 영화입니다.

 

삼촌은 왜 하필 지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나, 인디아와 엄마 그리고 인디아와 삼촌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해서 보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보게 되고 마지막 순간에 앞부분의 내용의 퍼즐이 한 번에 맞춰지면서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용도 내용이지만 매 컷마다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게 담긴 장면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예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기 전까지는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지? 하고 의문이 들어 약간 지루하기는 하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에 와서는 영화의 내용이 한 번에 이해되면서 마무리가 되니 한 번쯤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집콕에 보기 좋은 왓챠에서 감상 가능한 스릴러 영화 best 4 였습니다.

 

> 1. 케빈에 대하여

> 2. 바닐라 스카이

>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4.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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