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2 리뷰&추천, 캐릭터 정리
별점 : ★★★★☆

평소 범죄, 추리, 스릴러 장르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갑자기 끌려 찾던 중에 발견한 작품! 바로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입니다. 2019년 2월에 시즌1이 처음 공개되었고, 더 재밌어진 스토리로 시즌2가 얼마 전 2020년 7월 31일 공개되면서 입소문을 타 보게 되었는데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공홈에 대문짝만 하게 걸리기도 했고, 시즌3도 제작이 확정된 거 보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 작품 소개
7명의 아이들이 자라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는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Netflix Original Sereies)
제작:스티븐 서지크(연출), 스티브 블랙맨(극본)
출연: 엘렌 페이지, 톰 호퍼, 데이비드 카스타네다, 에미 레이버 램프먼, 에이단 갤러거 등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히어로물”이다.히어로물”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봐왔던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결점 없는 영웅이 등장하는 히어로물이 아닌 “어딘가 조금씩 모자란 7명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히어로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세계 각지에서 한 날 한시에 각자의 초능력을 가진 아기들이 갑자기 태어나게 되고 억만장자인 하그리브스에게 7명의 아이가 입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때문에 7명의 주인공들은 어릴 때부터 한 지붕 아래에서 가족이 되어 성장하게 됩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히어로들이 가족의 형태로 묶여 있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또 이게 극이 전개되면서 캐릭터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좀 더 몰입도 높게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떤 작품은 캐릭터들보다는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극의 전개로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경우가 있고, 어떤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으로 빠져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경우 원작이 만화인 만큼 후자에 속합니다. 스토리가 보잘것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100%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스토리의 흐름에 개성이 강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가득 채워 넣어 작품만의 매력을 200% 살렸던 것 같아요.그만큼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매력이 한 명 한 명 살아있다는 뜻!
- 캐릭터 소개 (약 스포)
능력이던, 성격이던, 여기에 정상은 없는 거야

위 이미지를 보면 대충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한 성깔'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이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종말을 막고 죄 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걸 보면, 선한 마음을 가진 영웅들임에는 틀림이 없죠.
하지만 마냥 믿음직한 영웅이라고 보기엔 매 순간 7명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함이 늘 있습니다. 왜냐면 애들 성격이.....
▼여기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No.1 / 루서 (luther hargreeves)


엄청난 힘 + 신체 능력
7명의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안쓰러운.. 애증의 첫째! 사실 시즌1 마지막쯤에는 도대체 쟤는 왜 저러나...... 싶은 순간이 있긴 했지만 다른 형제들에 비해 비교적 인간적인? 소심한? 성격에 첫째가 갖는 책임감이 더해진 걸 생각하니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인데 왜인지 낯이 익어서 검색을 해보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었네요.
No.2 / 디에고 (diego hargreeves)


물건을 휘게 하는 능력
처음에는 칼만 던지길래 칼을 휘게 하는 능력인가..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후반부에 갈수록 주인공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성장시키는데 디에고도 마찬가지! 형제들 중에서 가장 폭력적인 성격을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결코 심성이 나쁜 인물은 아닌.
No.3 / 앨리슨 (allison hargreeves)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
상대가 누 구던 간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즌2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과거에 떨어져 흑인 여성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차별과 혐오에 적극적으로 맞서거나, 능력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 하는 부분이 캐릭터를 시즌1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No.4 / 클라우스 (klaus hargreeves)


망자를 보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공식 미친놈 캐릭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완만한 성격을 가진 인물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약간은 똘기 있는 캐릭터가 더 눈이 가고는 하는데, 그런 면에서 클라우스는 단연 최고... 진짜.. 보통 또라이가 아니에요. 망자와 소통한다는 능력 때문에 기본적으로 맨 정신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능력이 없었어도 정상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ㅋㅋ 나오는 장면마다 너무 웃겨서 즐거웠던 최애 캐릭터! 나중에는 클라우스가 걷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더라고요.ㅋㅋ
No.5 / 파이브 (number five)



시공간을 넘나드는 능력
시간여행을 하다가 잘못 계산을 하는 바람에 노인이 될 때까지 멸망한 미래에 갇혀 살다가 아이의 몸인 채로 가족들이 있는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 애+늙은이 캐릭터. 근데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 중에 연기를 못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와.. 매 장면마다 진짜 애늙은이 같이 연기인 것도 못 알아차릴 정도로 잘합니다. 자기보다 겉으로는 나이가 많은 다른 형제들을 앞장서 모아가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데, 기본적으로 싸가지가 없는 성격 +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도 마다하는 책임감 + 어린애의 외향이 함께 섞여 가장 독특하게 다가온 캐릭터입니다. 주머니에 손꼽고 목 빼고 있는 자세가 너무 좋아!
No.6 / 벤 (ben hargreeves)


몸에서 촉수가 나와 공격할 수 있는 능력
벤은 어렸을 때 임무를 수행하던 중 죽은 인물로 망자를 볼 수 있는 클라우스 옆에 내내 붙어 함께 등장합니다. 초반에는 촉수면 꽤 엄청난 능력인데도 불구하고 비중이 크게 없어서 꼭 죽여야만 했나 싶었는데, 의도가 다 있더라고요.ㅋㅋ 시즌2 마지막을 보아하니 뒤바뀐 과거 때문에 시즌3에는 망자가 아닌 살아있는 인물로 나올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No.7 / 바냐 (vanya hargreeves)


통제 불가능한 엄청난 힘
바냐가 가진 능력은 뭐라 딱 떨어지는 말로 설명이 어려운 능력입니다.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고(본인 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내뿜는 힘을 가진 캐릭터인데, 시즌1이 마지막화가 되어서야 이 능력이 발현이 되기 때문에 그전까지 좀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아마 시즌 2가 1보다 평이 더 좋은 것도 바냐의 능력 발현 여부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초반에 감정을 통제하는 약을 먹으며 우울한 텐션을 유지하는데 그런 상태를 배우가 잘 표현했던 것 같아요. 덩달아 나도 우울해지는 느낌..ㅋㅋ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지낸 세월이 긴 만큼 마침내 힘을 폭발하는 장면만큼은 입을 쩍 벌리고 보게 됩니다!
그 밖의 캐릭터들

코믹스가 원작이어서 그런지 외향이 독특한 캐릭터들도 꽤 나옵니다. 입는 옷들도 심상치 않고. 개인적으로 만화적인 연출이나 시각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는 내내 눈도 즐거웠던 것 같네요. 머리가 어항인 사람을 또 어디에서 보겠어.. 그리고 매 화마다 각기 다른 곳에 그려진 엄브렐러 아카데미 로고를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습니다. 공식 포스터들을 찾아봐도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컨셉을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런 분들께 추천!
> 가오갤처럼 통통 튀는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 너무 무거운 미드에 질리신 분
들은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엄브렐러 아카데미 (Umbrella Academy) 리뷰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2 리뷰&추천, 캐릭터 정리였습니다.
'TV se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 출연진 & 몇부작 & 원작 젤리의 의미? (0) | 2020.09.11 |
---|---|
[넷플릭스 애니] 러브 데스 로봇, 에피소드 추천 & 리뷰 (0) | 2020.09.11 |
[왓챠 드라마] 시간 순삭! 다시 봐도 재밌는 한국 드라마 추천 best 6 (0) | 2020.09.06 |
[왓챠 미드] 와이 우먼 킬 시즌1 리뷰 & 추천, 시즌2 (0) | 202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