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드라마] 시간 순삭! 다시 봐도 재밌는 한국 드라마 추천 best 6
안녕하세요! 요즘 모두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틈만 나면 드라마, 영화 정주행에 정신없이 빠져 사는 편이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 ㅋㅋ지금 정주행 하기 딱 좋은! 왓챠 한국 드라마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웬만한 한국 드라마는 빠지지 않고 챙겨 봐 왔기 때문에 그중에 추리고 추려서 방영시기 상관없이 한번 보면 푹! 빠져 볼 수 있는 꿀잼작들로만 가져왔어요.
6개 드라마 선정 기준
> 용두사미 X : 마무리까지 완벽한 작품만 뽑았어요!
> 몰입도 100% : 시청하는 동안만큼은 딴생각이 안 날정도로 재밌는 작품들입니다.
> 작품 추천은 방영순입니다.
1. 뿌리 깊은 나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그린 드라마
세종 이도 vs 밀본 정기준
편성: SBS 2011.10.05~2011.12.22. / 24부작
감독: 장태유, 신경수
출연: 한석규, 신세경, 장혁, 윤제문, 조진웅
개요: 미스터리·시대극
오늘 추천해드리는 작품 중에서 방영시기가 가장 빠른, 즉 가장 오래된 드라마입니다. 아마 이런 드라마도 있었지.. 혹은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 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한극 사극 드라마 중 최애 작품으로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엄청난 흡입력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하기 이전 과정이 담겨있어요. "한글 창제"라는 소재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재밌어요. 100% 실화가 아닌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 스토리이기도 하고 판타지적인 요소도 아주 조금씩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첫 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지루하지 않게 시청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도 지루한 드라마는 절대 안 봅니다..ㅎ..
주요 등장인물은 이도(한석규), 소이(신세경), 강채윤(장혁) 이 세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은 세명이지만 이 인물들 이외에도 정기준(윤제문), 무휼(조진웅), 어린 이도(송중기) 등 입체적인 조연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니 꼭 한 번쯤은 시청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드라마를 보고 나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가는 건 덤..ㅎㅎ!
작품에서 등장하는 의상들도 막 화려하고 장신구가 많아 볼거리가 많은 느낌은 아니지만, 정극인 작품의 느낌을 잘 살려 볼만한 수준이고, 연출이나 짜임새도 정말 촘촘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보실 수 있답니다. 24부작이라는 짧지 않은 에피소드를 이어가면서도 스토리의 허점이나 지루한 부분은 단 한순간도 없어요. 마지막 결말까지 정말 완벽한 드라마..! 방영 당시 수목 드라마였던 게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
그 유명한 한석규 "지랄하고, 자빠졌네!" 짤의 원본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ㅋㅋ
2.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 이종석의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 (feat. 민준국)
편성: SBS 2013.06.05. ~ 2013.08.01. / 18부작
감독: 조수원
출연: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개요: 로맨스·드라마
2013년 방영 당시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 작품은 아마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이 없으실 것 같은데요. 속물 국선전담 변호사 장혜성(이보영)과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가 펼치는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입니다. 둘의 로맨스에 더불어 살인마 민준국(정웅인)이 만들어낸 살 떨리는 장면까지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첫 화를 재생하는 순간부터 마지막화까지 지루하지 않게 시청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방영 당시 인기가 많았던 만큼 아직 한 번도 보지 않으신 분들이 드물겠지만,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오랜만에 새롭게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재밌더라고요. 잘 만든 로맨스+스릴러 장르가 끌리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3. 운명처럼 널 사랑해
웃음소리가 이상한 왕자님과 달팽이의 사랑이야기
편성: SBS 2014.07.02. ~ 2014.09.04. / 20부작
감독: 이동윤
출연: 장날, 장혁, 최진혁
개요: 로맨스·코미디
이 작품도 2014년 방영 당시에 본 방송을 꼬박꼬박 열심히 챙겨봤던 기억이 있는 작품인데요. 바로 장나라와 장혁의 로코물 운명처럼 널 사랑해입니다. 최근 다시 정주행을 하면서 든 생각은 이건.. 이건... 이 단단히 미친놈.... 미친놈....ㅋㅋㅋㅋㅋ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장혁 님이 연기한 이건 캐릭터가 네.. 보통 또라이가 아닙니다.
과한 오버액션 연기가 적성에 안 맞는 분들은 아마 보지 않는 게 나으실 것 같고, 장혁 님 특유의 웃음소리와 연기 스타일을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보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장혁 님이 맡은 이건 위주로 얘기를 하긴 했지만 작품에서 장나라 님의 연기와 캐릭터도 너무 매력 있고 중간중간 달팽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의 재치 있는 연출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토리 라인이나 짜임새가 처음부터 끝까지 결점 없이 완벽한 느낌은 아니지만, 로맨스 드라마답게 두 주인공의 케미가 엄청나기 때문에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끌리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4. 프로듀사
KBS 예능국 안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편성: KBS2 2015.05.15. ~ 2015.06.20. / 12부작
출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이지은
개요: 드라마·코미디
공효진, 김수현, 차태현, 아이유까지 화려한 캐스팅에 방영 전부터 큰 화제였던 걸로 기억하는 프로듀사입니다. 12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회차이지만 한 에피소드당 1시간 2~30분 정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공효진 님은 KBS 뮤직뱅크 담당 PD로, 차태현 님은 망해가는 1박 2일의 담당 PD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김수현 님은 차태현의 1박 2일 팀 신입 PD인 백승찬역을, 이지은 님은 유명 솔로 가수 신디 역을 맡았습니다. 배경이 방송국 내부이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PD와 연예인인 만큼, 실제 존재하는 프로그램 (1박 2일, 다큐 3일, 안녕하세요 등)이 나와 실제 촬영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전개, 연출됩니다. 실제 연예인들도 함께 자주 출현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
+ 스포일러
: 여담이지만, 김수현은 이 작품에서 나머지 주인공 세명 모두와 키스신이 있었다는......ㅋㅋㅋㅋㅋ....
5. 질투의 화신
"그냥 셋이 같이 살래요?" / 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두 절친의 삼각 로맨스
편성: SBS 2016.08.24. ~ 2016.11.10. / 24부작
연출: 박신우
출연: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개요: 코미디·로맨스
"너.. 지금 질투했지? 질투했잖아 아! 맞네. 나를 더 좋아하네!!! 너 정원이보다 나를 더 좋아해." ㅋㅋㅋㅋㅋㅋ 질투의 화신이라는 제목답게 세 등장인물 표나리(공효진), 이화신(조정석), 고정원(고경표) 사이에 오고 가는 질투와 사랑싸움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삼각관계인데 은근한 질투가 아닌 그냥 대놓고 질투 + 한 여자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요.
100% 완벽한 역할보다는 어딘가 2% 부족한 역이 항상 더 잘 어울리는 조정석 님답게 찌질하지만 멋있는 이화신 캐릭터가 돋보이는 드라마. 수록도 ost도 하나같이 다 너무 좋고, 연출도 세심하고 귀여운 장면이 많은 작품입니다. 한 번에 두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주인공. 그리고 그 두 명이 엄청난 절친 사이인 설정부터가 ㅋㅋㅋㅋ너무 웃긴데, 여기에 "기자님이랑 대표님 둘 다 50대 50으로 똑같이 좋아요", "그냥 셋이 같이 살아보고 결정할래요?"라고 말해버리는 ㅋㅋ 돌직구 전개까지
이 작품에 조정석 야나두 광고의 시초가 되는 미친 딕션 장면이 등장하니 궁금한 분들이라면 시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명장면들이 참 많아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로코물이 끌리시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
+) 유명한 박진주 님의 찐 간호사 연기도 여기서 등장합니다.
6. 동백꽃 필 무렵
동백, 그녀는 하마다.
편성: KBS 2019.09.18. ~ 2019.11.21 / 20부작
극본: 임상춘
출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이정은
개요: 드라마·코미디
안보신 분.. 없으시죠..? ㅎㅎ... 사실 이제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제작비 지원을 받은 새롭고 퀄리티 있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웰메이드로 불리는 TV 방영 드라마는 계속해서 tvn이나 jtbc에서 나오고 있어서, 공중파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오랜만에 공중파 드라마에 다시 숨을 불어넣어준 작품, 동백꽃 필 무렵입니다.
총 20부작으로 넷플릭스 동시 방영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회의 경우 23.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어요. 그만큼 이미 보신 분들도 많고,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저 역시 초반 4화를 넷플릭스로 접하고 아.. 이 드라마 재밌다.. 하고 끝까지 챙겨봤었는데, 웬만하면 고화질로 넷플릭스에 업로드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도 그 몇 시간도 기다릴 수 없어서 어떻게 해서든 본방사수를 했었습니다.(이렇게까지 챙겨본 건 정말 오랜만..) 그만큼 엄청난 흡입력과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에요.
동백(공효진), 화용식(강하늘)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이정은 님이 연기하신 동백 엄마 정숙, 필구, 향미까지 조연분들 하나하나 다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시고 캐릭터도 입체적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로맨스+스릴러+휴먼 장르가 골고루 녹아있는데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1도 없이! 완벽한 드라마..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눈물 찔끔도 아니고 폭풍 오열....
처음부터 끝까지 슬픈 것은 아니고 재밌는 장면, 감동적인 장면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작품이니 아직도 안 보신 분들이라면(좋겠다... 동백꽃 안 본 눈...) 꼭!!! 시청해보세요.
이상 왓챠에서 감상 가능한 시간 순삭! 다시 봐도 재밌는 한국드라마 추천이었습니다.
> 1. 뿌리 깊은 나무
> 2. 너의 목소리가 들려
> 3. 운명처럼 널 사랑해
> 4. 프로듀사
> 5.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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